
안녕하세요. 설날을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거운 소식을 나누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님과 관련된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서 관련 보도가 나오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사망에 얽힌 이야기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프로필
오요안나 님은 1996년 4월 30일생으로, 2024년 9월 15일에 향년 28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부고는 같은 해 12월 10일에야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오요안나 님은 2022년 11월 KBS 배혜지, SBS 남유진 기상캐스터와 함께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밝고 친근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의 여정은 2017년 JYP 엔터테인먼트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연습생 생활을 거친 뒤 아이돌의 길을 접고 기상캐스터라는 새로운 꿈을 선택했습니다. 2019년 춘향선발대회 숙에 당선되어 남원시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2021년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요안나 님은 MBC 뉴스투데이, 930 MBC 뉴스 등 다양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세상을 여는 아침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MBC를 대표하는 재능 있는 기상캐스터로 인정받았습니다. 오요안나 님의 인스타는 아래와 같으며 현재 팔로워 약 3.2만 명, 인스타그램은 현재 그녀를 향한 추모 댓글로 가득합니다.


오요안나의 사망 및 유서 내용,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님의 사망 원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았았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애도하는 한편, 사망 경위를 궁금해했는데요. 그런데 지난 1월 27일,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녀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이 유서를 통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 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그 안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두 명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한 선배 기상캐스터는 자신의 오보를 고인에게 떠넘기거나, 그녀가 기상정보를 정정하려 하면 후배가 선배를 지적한다며 비난했다고 합니다. 또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늦은 밤 회사로 불러들이는 등의 행위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에도 폭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휴대폰에서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실력을 문제 삼으며 오랜 시간 그녀를 비난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음성 파일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반복된 괴롭힘 속에서 오요안나 님은 사망 전에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에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마음껏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싫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불편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심경도 전해졌습니다.
지인들의 SNS 폭로
한편, 오요안나 님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그녀를 추모하며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 지인은 "특정 가해자가 증거를 은폐할 가능성이 있어 사망 원인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었다"며, "오랜 기간 동안 특정인이 군기를 잡고 비난하며 따돌렸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와 MBC가 이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가해자 및 MBC의 입장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되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가해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특정 기상캐스터들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한 언론사에서 지목된 가해자 중 한 명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해당 기상캐스터는 “우리 모두 힘든 상황이다.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MBC에 문의해 달라”며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MBC 측의 공식 입장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MBC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잘못된 부분은 시정을 하고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MBC에는 박하명, 최아리, 김가영, 이현승, 금채림 등 총 5명의 기상캐스터가 활동 중입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2명을 이니셜로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채널에서 언급된 'C 씨'와 'P 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이들의 SNS에는 비난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로부터 공식적인 해명이나 입장이 나오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와 관련 인물들이 이번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요안나 님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대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